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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불안,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외교’…그 뒷이야기

스딱 2025. 4.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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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에 퍼지고 있는 불안감,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채권 금리의 급등과 함께 금값은 고점을 찍은 후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숨 고르기로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복잡한 움직임이 얽혀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외교 전략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누가 먼저 전화기를 들 것인가 기다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외교는 매우 독특합니다. 상대국이 먼저 굴복하길 기다리는 전략이죠.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국 시진핑 주석은 전화를 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의 의도를 외면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이는 예상 밖의 상황. 그는 관세를 높이면 상대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줄 알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일본, 한국, 인도 등 동맹국과의 협상에서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품목관세 vs 상호관세…무역 협상은 어디로?

트럼프는 처음에는 상호관세를 주장했지만, 지금은 각 품목에 대한 개별 관세(품목관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는 물론, 향후 반도체와 의약품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미국 수입품 중 약 1조 달러 규모가 이런 품목관세의 대상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예컨대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과 협상을 하러 갔는데, 미국 측이 "이 40%는 협상할 수 있어. 하지만 나머지 60%는 건드리지 마"라는 식이라면, 상대국은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죠. 협상의 여지를 원천 차단한 셈입니다.

 일본과의 '빅 프로그레스'? 실제는 정반대

최근 트럼프는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큰 진전(big progress)’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협상단 내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다는 평가죠.

이는 트럼프가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발표한 전략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관세 전쟁이 본인의 계산과 달리 흘러가고 있다는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우주까지 확장?

더 큰 문제는 푸틴과 시진핑이 더 밀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주 영역에서의 협력을 선언하며, 군사 기술 교류까지 언급됐습니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음속 미사일, 우주 기반 무기 개발 등은 기존 미국의 방어 체계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관세 협상’의 메시지 싸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략적 메시지로 시장을 움직이려 하고 있습니다. ‘빅 프로그레스’, ‘중국과 전화 통화 예정’, ‘동맹국들과의 협상’ 등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의 기대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는 진전이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가 강경파인 러트닉과 그리어를 EU 협상에 투입했다는 점은, 사실상 유럽과는 협상을 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앞으로의 시장은?

앞으로 시장은 ‘트럼프 vs 글로벌 리더’ 간의 정치적 기싸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금값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아도,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무역 전쟁의 향방, 그리고 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은 결국 이 정치적 게임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지금은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가 먼저 전화를 들지, 어떤 품목이 협상의 대상이 될지… 이 복잡한 게임판에서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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