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월가가 말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지금 투자해도 될까?

스딱 2025. 4. 22. 02:04
반응형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는 단연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주의 변동성, 그리고 달러와 미국 국채의 약세까지. 월가에서는 이 불확실성의 정점이 지났는지, 아니면 이제 시작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세정책, 일시적 예외는 있지만 본질은 여전히 불투명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한동안 시장을 흔들어놓은 이슈였습니다. 일시적으로 일부 관세가 중단되며 주식시장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결국 시장은 여전히 관세 압박을 받고 있고,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갑자기 이전하거나 제품을 미국 내에서 조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한계에 부딪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이나 나이키 운동화 같은 제품은 단순히 전화 한 통으로 미국에서 제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임금 문제, 원자재 조달 문제, 환경 규제 등 복합적인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미국이라는 '브랜드'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미국이라는 국가의 신뢰도 저하"**입니다. 과거처럼 "미국 대통령이면 뭔가 확실히 결정하겠지"라는 기대가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죠.

달러와 미국 국채의 약세는 이러한 불신을 반영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수를 중단하거나 매각할 수 있다는 루머는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알렉시스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제이슨 브라운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식과 채권이 크게 하락했을 때, 과거를 보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매수 기회였다."

실제로 그는 최근 장기 국채에 추가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금 기술주는 고평가일까? 저평가일까?

최근 UBS는 기술주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메타: 비싸졌지만 납득 가능한 수준
  • 애플: 거의 변화 없음
  • 테슬라: 고평가
  • 아마존, 비자, 알파벳: 매우 저평가 상태

현재 멀티플(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볼 때, 아마존과 알파벳은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불확실성의 피크는 지났을까?

UBS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최근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데, 현재 수치는 확실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의 피크는 지나갔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는 월가의 목소리

다수의 월가 전략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대표적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이 경기 둔화, 실업률 상승,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보여줄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최근 S&P500의 이익 전망을 계속 하향 조정하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익이 하락하면 결국 주가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결론: 지금은 ‘올인’보다 ‘분산 투자’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 단기 급등에 휘둘리지 말 것
  • 시장의 소음보다 데이터와 실적 중심의 판단
  • 올인보다는 'DC 전략'으로 꾸준한 투자
    (※ DC: Dollar Cost Averaging / 적립식 투자)

한 달에 10만 원씩, 일주일에 일정 금액씩 분산 매수하는 방식이 지금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라는 겁니다.


 마무리 TIP
‘불확실성’은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 그리고 감정이 아닌 전략적인 대응입니다.

반응형